구준엽 부인상 대만 톱스타 서희원 일본 여행 중 사망 서희원 누구 프로필

대만 톱스타 서희원, 일본 여행 중 사망…구준엽 부인상

서희원,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48)이 설 연휴 기간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여동생이자 연예인인 서희제(쉬시디·46)는 3일 대만 현지 매체를 통해 "가장 사랑하는 언니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서희제는 "이번 생에 자매로 서로를 돌보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었다"며 "영원히 감사하고 깊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 주연, 아시아에서 큰 사랑 받아

서희원은 1994년 여동생과 함께 그룹 'SOS'로 데뷔해 이후 팀명을 'ASOS'로 변경하고 활동했다. 하지만 그는 가수보다 배우로서 더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2001년 방영된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으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그리고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구준엽과 23년 만에 재회해 결혼

서희원은 1998년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과 연인 관계였으며, 약 1년간 교제한 후 결별했다. 이후 2011년 중국 재벌 왕소비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혼 후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다시 연락하며 23년 만에 재회, 두 사람은 2022년 2월 결혼 소식을 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구준엽은 "오래전 사랑했던 사람과 다시 만나 결혼하게 되어 기쁘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일본 여행 중 비보…대만 팬들 큰 충격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일본의 한 SNS 사용자는 지난 2일 밤 "대만의 유명 스타가 세상을 떠났으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글을 남겼고, 이튿날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대만 연예계와 팬들은 그녀의 사망을 애도하며 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서희원의 장례 절차와 관련한 추가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