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떠난 지 1년, 여전히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
배우 고(故)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는 2023년 12월 27일, 향년 48세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그의 죽음은 연예계와 영화계에 큰 슬픔을 남겼습니다.
그의 마지막 이야기
2023년 10월,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되었으며,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생전 거짓말탐지기를 통한 추가 조사를 요청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12월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었습니다.
오랜 무명 끝에 꽃피운 배우 인생
1975년생인 이선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과를 졸업한 뒤, 2001년 MBC 시트콤 ‘연인’과 뮤지컬 ‘록키호러쇼’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오랜 무명 시절을 거친 그는 2007년 ‘하얀거탑’과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후 ‘파스타’, ‘내 아내의 모든 것’, ‘기생충’ 등 다수의 흥행작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내외에서 이어진 추모 물결
이선균의 비보는 연예계와 영화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올해 초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다양한 영화제에서도 그를 향한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아카데미와 백상예술대상에서의 기억
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그를 포함한 2023년에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백상예술대상에서도 그의 출연작인 ‘잠’과 ‘킬링로맨스’가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그의 연기가 다시금 조명되었습니다. 시상식에서 천우희는 “선배님의 연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그를 추억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특별한 순간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고운 사람, 이선균’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송중기, 이희준, 조진웅 등 많은 배우들이 그의 추모 영상 앞에서 눈물을 흘렸고, ‘나의 아저씨’의 한 장면처럼 이제는 평안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조진웅은 “선배님을 끝까지 기억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영화제에서는 그의 대표작 상영과 함께 한국영화 공로상이 그의 유족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여전히 그리운 이름, 이선균
최근 송중기는 “며칠 뒤면 형님의 기일이다. 형이 보고 싶다”며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선균을 향한 동료 배우들과 팬들의 애정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깊습니다.
그가 남긴 작품과 연기는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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