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엣 역 올리비아 핫세, 73세로 별세
올리비아 핫세의 생애와 업적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할을 맡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그는, 암 투병 끝에 27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올리비아 핫세는 1951년 4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예술과 사랑에 헌신하며 성장했다. 1964년 영화 ‘더 크런치’로 데뷔한 그는 1968년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을 맡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그는 1969년 골든 글로브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암 투병과 마지막 순간
핫세의 별세 소식은 그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해졌다. 게시물에는 “올리비아 핫세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떠났다”며 그의 삶과 따뜻함, 그리고 순수한 친절함을 기리는 글이 올라왔다. 가족들은 고인을 “모든 사람의 삶에 감동을 준 놀라운 인물”로 기억했다.
핫세는 동물과 환경 보호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활동했으며,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다.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팬들이 애도의 메시지를 남기며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대표작과 배우로서의 여정
올리비아 핫세는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에도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공포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 추리극 ‘나일강의 죽음’, 그리고 실화 기반 영화 ‘마더 테레사’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의 연기는 따뜻함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71세가 되던 2022년, 핫세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상대역을 맡았던 배우 레너드 위팅과 함께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촬영 당시 나체 장면에 대한 사전 고지가 없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소송은 이듬해 기각됐다.
유족과 팬들의 추모
핫세는 남편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와 세 자녀 알렉스, 맥스, 인디아, 그리고 손자 그레이슨을 남겼다. 유족들은 “그의 따뜻한 미소와 사랑스러운 에너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전 세계 팬들은 그의 작품을 되돌아보며 추억을 나누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올리비아 핫세를 향한 애정을 담은 글을 SNS를 통해 전하고 있다. 그의 연기와 따뜻한 인품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
올리비아 핫세 공식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oliviahusseyeis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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